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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연꽃은 처음"…분홍 물결 장관 이룬 나주 우습제

뉴시스 속보

[나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이렇게 만개한 분홍빛 연꽃은 처음 봐요."

23일 오전 붉은 빛깔의 연꽃을 의미하는 홍련축제가 시작된 전남 나주시 우습제 생태공원.

43만㎡ 규모의 드넓은 저수지 일대는 분홍빛으로 만개한 홍련이 가득 메워 생동감 넘치는 여름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녹음이 짙은 연잎 사이로 고개를 내민 홍련은 화려한 자태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뜨거운 여름 햇살을 막아주는 노란 양산을 든 방문객들이 나무 데크길과 둘레길을 따라 거닐자, 녹색 연잎들 위로 노란 양산 물결이 어우러지며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흩날리는 은은한 연꽃 향기는 코끝을 간질였고, 탐방로 주변으로 빼곡하게 피어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꽃 단지는 끝없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이날 생태공원에는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부터 연인, 노부부, 반려견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가족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붐볐다.

연꽃의 매력에 빠진 이들은 데크길 중간중간 마련된 '사랑스럽게', '같이 걸을까' 등 감성적인 문구의 포토존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연신 사진을 찍었다. 데크 난간에 기대 만개한 홍련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거나, 휴대전화를 삼각대에 고정하고 연꽃 하나하나를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면서도 깨끗함과 고결함을 잃지 않아 '순수'와 '청렴'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여름 꽃이다. 7월 하순부터 8월 말까지 절정을 이루는 우습제 홍련은 특유의 은은한 향기와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풍광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암에서 아내와 함께 찾아온 한민수씨는 "매년 이맘때쯤 연꽃을 보기 위해 항상 우습제를 찾는다. 작년보다 정비도 훨씬 잘 되어 있고, 올 때마다 조용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라며 "이렇게 좋은 곳이 더 많이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 행복한 기분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화순에서 방문한 최용준씨 부부도 "시원하게 트인 연못과 만개한 연꽃을 보고 있으니 더위도 잊히고 저절로 힐링이 된다. 오길 참 잘했다"고 입을 모았다.

반려견을 품에 안고 연꽃을 감상하던 김미자·정종기 부부는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최근 2년간 다녀본 다른 지역 연꽃밭과 달리 여기는 연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만개해 놀랐다"며 "함께 온 반려견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다. 다음에는 다른 식구들도 모두 데리고 꼭 다시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개막식이 열리는 나주 우습제 홍련축제는 8월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lhh@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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