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바다가 골목 안으로… 남가좌동 예술가들의 포차[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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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전해진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작은 포차를 알게 된 것도 그랬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화가이면서 까다로운 미식가인 ‘뉴욕물고기’(본명 김종윤)가 “거긴 꼭 한번 가봐야 해”라며 여러 번 권한 집이다.
그의 추천은 빗나가는 법이 없다.
남가좌동은 묘한 동네다.
신촌과 홍대, 마포가 지척이고 교통도 편리하지만 집값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덕분에 화가와 음악가, 작가, 사진가, 디자이너, 프리랜서들이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왔다.
화려한 번화가처럼 자신을 과시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옹색하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를 가진 동네다.
이런 곳에는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같은 술집이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맹순이포차’가 바로 그런 곳이다.
이 집은 마흔일곱 살 형과 두 살 터울의 동생이 함께 운영한다.
형은 주방을 맡고, 동생은 홀에서 손님을 맞는다.
형제끼리 장사하면 오히려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둘 다 웃는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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