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노조 “JB금융 합병 검토 멈춰라”
- 우리사주 “지역금융 가치 우선”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이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합병을 공개 제안(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8면 보도)한 것과 관련, BNK부산은행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이 합병 타당성 검토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와 우리사주주합은 20일 이사회를 상대로 성명을 내고 “합병 제안은 BNK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아닌 오로지 주가 상승으로 인한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기 자본의 이해를 관철하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얼라인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을 공개 제안했다.
얼라인은 BNK금융지주 주식을 1% 이상, JB금융지주 주식을 14.83% 보유했다.노조는 이사회를 향해 얼라인 요구 사항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금전적·인적 자원 소모를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얼라인은 다음 달 7일까지 검토 착수 여부 회신과 독립이사(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특별위원회 설치, 3분기 실적 발표일까지 검토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얼라인의 요청이 상법과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에 근거한 주주제안권 행사나 소수 주주권행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법적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외부 요구에 BNK의 자원을 투입할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얼라인의 요구를 이행하는 것이 BNK금융지주 전체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합병 때 지배주주 자본기여는 BNK가 전체 17조 원에서 65%(11조 원)를 차지하나, 취득하는 신주는 기존 1주당 0.69주로 31% 하락한다.
따라서 독립이사들이 합병 검토 요구를 수락하는 것 자체가 BNK금융지주의 주주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현재 BNK가 추진 중인 밸류업 계획 이행 등 자체적인 시장 가치 제고 노력을 우선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자사주를 보유한 임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도 성명서에 같이 이름을 올리고 한목소리를 냈다.
1%대 주식을 보유한 소수 주주를 상대로 한 임직원의 주주권 행사라는 입장이다.
김대성 노조위원장 겸 우리사주조합장은 “BNK금융지주의 미래는 지역에서 부산시민과 함께 일하는 임직원의 의견을 존중한 가운데 논의해야 한다”며 “판단 기준은 투기 자본의 압박이 아닌 BNK금융지주의 장기적 가치와 지역금융의 정체성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