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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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김주영이니?” 가난한 유학생 깨운 40년 인연의 조각들
동아일보

김환기 화백의 유작전이 열리던 1987년 프랑스 파리의 한 전시장.
손님을 맞이하던 아내 김향안은 관객으로 온 한국인 유학생의 이름을 듣고 놀라 되물었다.“네가 김주영이니?
널 찾고 있었다.
작업실이 어디야?”김향안은 1982년 환기재단 미술 공모전에 출품했던 젊은 작가의 이름을 기억했다.
작업실이 없어 우물쭈물하던 가난한 작가의 모습을 본 김향안은 “당장 작업실부터 구하라”고 꾸짖었다.
이 만남을 계기로 환기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김향안과 인연을 맺은 김주영 작가(79)가 약 40년 전의 서정과 감성을 다시 서울 환기미술관에 펼쳐 놓았다.
2026 환기재단 작가전 ‘김주영, 창 저편’이 환기미술관 별관에서 24일 개막했다.전시장에 가면 김 작가가 1980년대 프랑스로 떠나기 전 그렸던 ‘저편의 환상’ 연작, 파리 8대학 박사 과정 시절 그린 폭 10m 회화 ‘심연의 달’(1986)부터 최근 완성한 ‘알레고리, 창 저편 - 철수의 파라다이스’와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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