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 인용 사태 재발 막아야"... 국힘 '법 전문가' 윤리위원 추가 임명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9일 당내 징계 사안을 들여다볼 중앙윤리위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중앙윤리위원회(아래 윤리위, 위원장 윤민우)는 지난 1월 위원 명단이 공개된 뒤 일부 사퇴·충원을 거쳐 6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번 추가 임명은 그로부터 6개월 만이다.
최고위의 이런 의결은 장동혁 지도부의 당권 강화를 위한 행보 중 하나로 보인다. 이날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추가로 임명된 윤리위원은 법 전문가로 전해진다. 당은 그가 윤리위 결정문 작성 및 법원 서면 제출 등의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앞서 지도부 관계자들은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반발하고, 법원에서 그들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번 임명으로 친한계 등의 징계 반발을 억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힘, 돌연 추가 윤리위원 임명... 왜?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윤리위원 1인의 추가 임명이 의결된 사실을 알렸다. 이로써 6인 체제였던 윤리위는 7인 체제로 전환됐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윤리위는 9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은 18개 중 17개가 윤리위 관련일 정도로 윤리위에 집중됐지만 최 수석대변인은 말을 아꼈다. 그는 추가 임명된 윤리위원의 정보와 관련해 "모두 비공개"라고, 추가 임명 이유에 대해선 "최고위가 추가 임명할 수 있는 상황이라 임명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복수의 당 고위 관계자들은 <오마이뉴스>에 ▲ 60~70여 건에 달하는 징계 요청서 검토에 필요한 인력 부족 ▲ 과거 피제소인들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받아들여진 일 등을 추가 임명의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법 전문가를 임명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최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 전까지 멈춰있던 징계를 속도 있게 처리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엔 "기자들이 해석은 다양하게 하는데, 저희가 이유를 말하고 있진 않다"며 "당헌·당규에 따라서, 또 최고위원들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임명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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