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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재미있는 글 쓰려고 9년 동안 한 일

오마이뉴스
어마어마하게 재미있는 글 쓰려고 9년 동안 한 일

나는 9년차 웹소설 작가다. 웹소설을 쓰는 것만으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지도 꽤 되었다. 작가의 70.8%가 작품 1종 당 인세 500만 원 미만을 받는다는 이 시장에서 '글먹(글로 먹고사는 일)'을 하게 된 것은 정말 운이 좋은 일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일까? 나는 도저히 내 작품들에 정을 줄 수가 없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그 꿈을 이뤄준 작품들을 오랫동안 미워해 왔다. 말초적인 자극과 대중에 천착하는 것을 목표로 쓴 글들에 내 취향과 자아라곤 들어있지 않았다.

독자들이 원한다는 이유로 나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가치관과 주장을 작품 내에서 역설한 적도 많았다. 단발적인 자극을 주는 장면만을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 붙인 글에 작가로서 자아 충족을 느낄만한 것, 이를테면 그럴듯한 얼개, 개연성, 주제 의식 같은 게 있을 턱이 없었다.

아홉 살 때부터 바랐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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