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지 '홍역' 발생 급증…시흥시 "출국전 예방접종"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예방접종이 지연되거나 누락된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는 해외여행을 앞둔 시민들에게 반드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에서도 홍역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일본 455명, 필리핀 1909명, 몽골 1199명, 태국 173명이다. 미국은 1978명, 멕시코는 1만1398명, 캐나다는 982명으로 집계됐다.
홍역은 발열·기침·콧물·결막염 증상으로 시작해 얼굴에서 전신으로 퍼지는 발진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이 약한 사람은 대부분 감염될 수 있다. 영유아·임신부·면역저하자는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2회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196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는 접종 기록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 상담 후 접종을 권장한다.
1967년 이전 출생자는 자연면역을 보유한 것으로 간주돼 별도의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출국 최소 4주 전에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 또는 1회 접종자는 출국 전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류 중에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입국 시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7~21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자가용이나 도보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린 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해외여행 전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귀국 후 건강 상태를 살펴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