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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기록적 폭염에 훼손되는 수메르문명 유적, 홍수 위기에 빠진 베네치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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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000년경, 달의 신 ‘난나’를 위해 건설된 이라크 우르의 지구라트(Ziggurat).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 거대한 계단식 신전은 고대 수메르 문명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종교 체계를 보여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런데 최근 수년 동안 신전의 북쪽 얼굴이 급격히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범은 기후 위기였다.
지난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구라트는 기후변화로 손상돼 “보수가 시급한 수준”에 이르렀다.
기단 최상부인 3층은 이미 풍화와 침식을 겪었고, 최근엔 2층도 깎여 나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혹독하고 건조한 날씨가 토양의 염분 농도를 높여 소금 퇴적물을 형성했다”며 “이는 성경 속 아브라함의 출생지로 알려진 우르와 한때 제국의 찬란한 수도였던 바빌론 등 고대 유적을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지구라트 인근의 우르 왕릉도 기후 위기로 인한 위험에 처했다.
‘이라크판 왕가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우르 왕릉은 기원전 2600년경 메소포타미아를 다스린 왕과 왕비들이 묻힌 공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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