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해외진출' 톱 VC와 양해각서…중기부 "정책지원"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정부가 미국에서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VC)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유망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국민연금공단은 총 3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실리콘밸리 톱 VC 6곳과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 캐털리스트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세콰이어 캐피탈 등이다. 한미 벤처투자 생태계 트렌드와 글로벌 투자 협업 방안을 검토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됐다.
국민연금공단과 VC 6곳은 양해각서를 계기로 한국 혁신 생태계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유망 스타트업 및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VC 네트워크를 관리해 온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양해각서가 실질적인 투자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VC 투자를 위한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에서 VC들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분야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고 한국의 AI 분야 인력 풀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 확대 의사를 밝히며 글로벌 벤처투자 동향 및 유망 투자 분야, 한국 스타트업 투자 사례, 한·미 벤처투자 환경의 차이 등을 정부와 논의했다.
지난 54년간 구글, 엔비디아 등 다수 빅테크 기업에 초기 투자를 했던 세콰이어 캐피탈의 알프레 린(53) 공동대표는 "최근 한국에 방문했을 때 K-푸드와 친절한 문화에 감명받았다"며 "젊은 사람의 도전 정신 고취가 중요하고 이를 위한 충분한 스타트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최대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호로위츠의 마틴 카사도(50) 제너럴파트너는 "우리는 로보틱스, 바이오 헬스 등 20개가 넘는 한국계 기업에 투자했으며 최근 한국사무소 개소를 통해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며 "한국의 하드웨어와 제조 역량이 미국의 소프트웨어 및 AI와 결합한다면 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실리콘밸리 VC 업계 원로인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71) 창업자는 "한국은 인재 강국이고 벤처투자는 인재가 있는 곳을 따라가기 때문에 한국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실패해도 관용하는 문화가 벤처생태계 강화와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이번 실리콘밸리 밋업에서 톱 VC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벤처생태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은 우리 벤처생태계의 글로벌 연결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수준에 맞는 벤처·스타트업 환경 조성과 함께 우리 스타트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더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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