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파크골프 무리한 스윙 땐 회전근개 파열…‘2개 수칙’을 지켜라
- 심폐기능 향상·정서안정 등 효과 - 시니어 동호인 늘자 부상도 많아 - 팔꿈치·손목 부위도 손상 위험 - 스트레칭과 정확한 자세로 예방이즈음 중·장년 및 시니어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진다.
파크골프는 골프를 공원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생활 스포츠다.
1983년 일본 훗카이도의 한 공원 내 7홀 규모의 간이 골프장에서 시작된 후 국내에는 2000년대 초 도입돼 전국적으로 보급됐다.
일반 골프와 달리 접근성이 뛰어나고 작은 규모의 코스에서 단일 클럽으로 경기를 진행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골프보다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파크골프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걷기와 스윙 동작을 통해 균형감각과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해 정서적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결과 파크골프 인구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한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의하면 등록 회원 수는 2022년 10만6505명에서 지난해 22만9757명으로 116% 증가했다.그런데 일반 골프보다 스윙 강도가 약하긴 해도 반복적인 스윙과 잘못된 자세가 누적되면 어깨 팔꿈치 손목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과 시니어층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기존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 증상이 더욱 쉽게 나타날 수 있다.파크골프는 스윙 과정에서 팔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동작이 많아 회전근개에 지속해서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 조직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어깨의 핵심 구조물이다.
중·장년층은 노화 로 힘줄의 탄력이 감소하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예가 많아 반복적인 스윙이 누적되면 회전근개의 염증이나 파열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또 스윙 과정에서 손목을 구부리거나 회전시키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팔꿈치 안쪽 힘줄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져 내측상과염이 생길 수 있다.
내측상과염은 ‘골프엘보’로 널리 알려졌다.
골프뿐만 아니라 파크골프를 비롯해 라켓 스포츠를 즐기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등 팔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흔히 나타난다.공보다 먼저 지면을 치는 이른바 ‘뒤땅치기’를 반복하거나 손목을 과도하게 비트는 스윙 습관이 있으면 손목에 강한 충격이 전달되면서 삼각섬유연골 복합체(TFCC)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은 손목의 새끼손가락 방향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연골과 인대 조직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손목이 뻐근하거나 불편한 정도로 느껴질 수 있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손목을 돌리거나 물건을 비틀어 잡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손목 힘이 약해질 수 있다.파크골프를 포함해 모든 스포츠에는 부상 위험이 따르는 만큼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고 올바른 자세를 익히는 등 예방 수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운동 후 통증이 반복되거나 관절 움직임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부상을 예방하려면 잘못된 스윙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지기 전에 정확한 자세를 익히고, 운동 전 어깨와 팔꿈치, 손목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무리한 스윙이나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통증이 생겼다면 운동을 중단한 뒤 적절한 휴식과 진료를 통해 증상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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