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도 성향

전남광주 1분기 경제 "전환점 탐색"…혁신도시연구원, 비수도권 보고서 발간

뉴시스 속보

[전남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은 비수도권 지역경제의 전환점과 균형발전 흐름을 정기적으로 판독하는 '비수도권 경기전환보고'를 창간하고, 첫 시범권역으로 전남광주 지역의 2026년 1분기 편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국 평균이나 몇몇 후행지표만으로는 지역 현장의 변화를 제때 포착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연구원은 실업률이 낮아 보여도 지역 상권은 먼저 식을 수 있고, 공식 경기판정이 나오기 전에도 소비와 생산은 이미 방향을 바꾼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지역경제를 실질구매력, 지역 내 잔류소비, 생산·재고·가동률, 설비투자, 고용과 총노동소득의 흐름으로 읽고, 소비가 먼저 움직이고 생산이 반응하며 투자와 고용이 시차를 두고 뒤따르는 구조를 추적한다.

첫 대상으로 전남광주를 택한 이유는 이 지역이 소비도시(광주권), 혁신도시(공동혁신도시권), 제조업권역(전남 동부권), 에너지·관광권역(전남 서남권)이 한 권역 안에 공존하는 복합 지역이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이 복합성이 분석모형을 검증하기에 유리하며, 전남광주에서 작동하는 모형은 다른 혁신도시권과 비수도권 권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는 2026년 1분기 전남광주 경제를 "전환점 탐색 국면"으로 진단했다. 소비·서비스·수출·건설수주에서는 회복 신호가 나타났으나, 생산은 광주와 전남이 엇갈리고 전남 고용은 부진하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구 유출이 이어지는 취약성이 함께 확인됐다.

광주는 서비스업생산이 전년동분기대비 3.3%, 수출이 17.5% 늘고 고용률이 0.6%p 상승하는 등 회복 신호가 많았다. 다만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0.6%로 둔화했고, 인구는 3973명 순유출됐다.

전남은 소매판매 2.7%, 건설수주 60.3%, 수출 10.4%로 수요와 투자 신호가 강했으나 광공업생산은 1.2% 감소하고 고용률은 0.5%p 하락했으며, 인구는 1498명 순유출됐다.

이민원 원장은 "지역경제에는 지역경제만의 시간표가 있다. 실업률이 낮아 보여도 지역 상권은 먼저 식을 수 있고, 공식 경기판정이 나오기 전에도 소비와 생산은 이미 방향을 바꾼다"며 "전환점을 먼저 읽고, 그 전환점이 지역의 삶과 산업, 정주 기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는 공적 판단 도구로 삼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번 호가 특별히 주목하는 지표로 잔류소비를 꼽았다. 지역민의 소비가 늘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그 소비가 지역 상권·생산·고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지역경제의 회복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다만 잔류소비율은 카드 이용자 거주지와 가맹점 소재지의 교차자료가 있어야 산출되므로, 이번 호는 소매판매액지수와 서비스업생산지수를 대체지표로 활용했다. 연구원은 카드사·지역화폐 자료 협약을 통해 다음 호부터 잔류소비율을 정식 지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또 "전남광주 시범작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 강원, 전북, 제주와 각 혁신도시권으로 보고 체계를 넓혀, 지역마다 자기 경제의 전환점을 스스로 읽고 서로 배우는 전국형 지역경제 판독 체계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분기 보고서는 8월 공식 분기자료가 발표된 뒤 별도로 작성하며, 그 전까지 카드사·지역화폐·통신 자료 확보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

전문 보기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