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성향
[기고] 작약이 피는 속도로, 나도 피어났다
세계일보
작약은 서두르지 않는다. 단단하게 오므린 꽃봉오리가 자신의 속도로 천천히 열린다. 그 모습이 나를 닮았다고 생각한 것은, 한국농수산대학교 화훼과에 편입하던 2024년 가을이었다.
마흔셋, 한농대 첫 번째 편입생이라는 낯선 타이틀을 달고 나는 이 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솔직히 처음엔 두려움이 컸다. 스무 살 동기들 사이에서 혼자 나이 든 사람처럼 느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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