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옮길 때마다 찍던 CT·MRI…내년부터는 QR로 공유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새로 찍어야 했던 불편함이 내년부터는 줄어들 전망이다.
31일 보건복지부의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 따르면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 추진 일환으로 의료영상정보 공유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내년 6월까지 환자가 스마트폰 QR코드를 활용해 자신의 의료영상정보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송할 수 있는 가칭 영상정보공유시스템을 개발한다. 올해 12월에는 환자가 기존에 촬영했던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도 보급된다.
병원을 옮길 때마다 매번 새로운 검사를 받는 점은 환자의 불편을 초래하는데,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고가의료장비 재촬영 현황 자료에 의하면 첫 CT 촬영 후 30일 내 같은 질병으로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 94만4172명 중 26.8%가 재촬영을 했다. 한달 내 MRI 재촬영 비율도 13.8%다.
이로 인해 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된 급여 비용은 2025년 기준 CT 491억5200만원, MRI 159억원에 달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CT·MRI를 비롯한 여러 검사들에 대한 중복 문제는 오랫동안 제기돼 왔고 과도하게, 불필요하게 촬영하는 것들을 막아보자는 게 정부 정책 방향"이라며 "영상 정보를 서로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해서 보면서 의료기관에서 직접 촬영하지 않아도 타의료기관에서 촬영한 것을 판독하는 것에 대한 인센티브 이런 방식으로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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