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년 연속 ARF 불참…조현 "대화·협력 노력 호응해야"
조현 외교부장관은 북한을 향해 대화와 협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호응하기를 촉구했다.
조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경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여전히 우리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필수 과제"라고 강조하며 "이런 노력이 어느 한 쪽의 의지만으로 결실을 맺을 수 없는 만큼 북한이 우리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및 협력 노력에 호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인 ARF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다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상당수 회원국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지속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 및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대화 복귀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ARF 무대에는 북한 대표단이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RF 이후 2년 연속 불참이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해온 역내 다자 안보협의체로,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유일한 정치·안보 포럼이다. 북한은 지난 2000년 ARF에 가입한 후 역내 국가들과 접촉하는 다자외교 공간으로 ARF를 활용해왔다.
이에 북한이 러시아· 중국과의 양자외교에 집중하며 당장의 실익이 크지 않은 다자외교 무대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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