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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만희 자금 지원? 신천지 유혹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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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P 요약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새 당 대표를 뽑는 총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를 놓고 김민석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놓고 크게 싸웠습니다. 김 전 총리는 신비한 종교 집단인 신천지까지 개입했다고 주장했고, 정청래는 이를 거짓 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보 성향:신천지 개입 의혹 — 종교단체가 당 전당대회에 암묵적으로 개입하려는 시도를 규정하고 민주당의 정상적 진로 방해로 평가.

중도 성향:반명 설전 — 당 내 후보들이 이재명 평가를 중심으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대립하는 정상적 정파 경쟁으로 분석.

보수 성향:명청 대전 —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의 관계 설정을 당권 경쟁 핵심으로 규정하고, 친명계의 공세 효율성 강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신천지 측이 자신이 구속돼 있던 당시 소나무당 관계자에게 접근해 "출소 후 이만희 교주를 만나면 대거 입당하고 당의 부채와 당비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뉴미디어 대토론회 '유튜버가 묻고 송영길이 답하다'에 참석해 "왜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통과가 안 되게 했는지 그 과정을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제가 구속되어 있을 당시 신천지 측이 소나무당 사무총장에게 접근해 왔다"며 "'송 대표가 출소 후 이만희 교주를 한 번만 만나주면 대거 입당해 당의 부채도 해결해 주고 당비도 지원하겠다'는 유혹을 해왔다는 것"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그 말을 전해 듣고 깜짝 놀라 '왜 그런 사람들을 만났느냐, 절대 차단하라'고 지시했다"며 "저희 같은 작은 정당에도 이렇게 접근할 정도라면 과연 대한민국 정당 중 신천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곳이 있을까 하는 깊은 우려가 들었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을 함께한 사실을 언급하며 "신천지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모든 정당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 자리에선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후보에게 조직적으로 투표했다는 의혹도 거론됐다.

송 후보는 "당시 국민의힘은 원래 당비를 3개월 이상 낸 사람에게 책임당원 투표권을 주도록 돼 있었다"며 "그런데 대선 경선을 앞두고 입당한 윤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당원을 확보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 만큼은 한 달간 당비 1천원만 한 번 내면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최고위원회에서 결의'했다"며 "한 달 만에 투표권을 갖는 구조가 만들어지자 이를 이용해 신천지 교도 약 11만 명이 대거 입당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책임당원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약 54만 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1만 명이 신천지 교도였다면 경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규모였다는 것이 송 후보의 설명이다.

송 후보는 "11만 명이라는 인원은 교주의 지시에 따라 90% 이상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었을 것"이라며 "결국 홍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는 이겼음에도 책임당원 투표에서 밀려 윤 후보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내주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홍 전 시장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이만희 교주와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경선에서 패배한 후 홍 전 시장께서 대구·청도 지역에서 이 교주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며 "홍 전 시장이 물어보니 이 교주가 당시 국민의힘 고위층 인사가 찾아와 윤석열 후보를 도와달라며 대거 입당을 부탁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 말씀에 따르면 이 교주도 '그때 검찰이 압수수색을 강행했으면 우리 종교 단체는 완전히 와해될 뻔했다'고 말했다"며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고마움을 느껴 국민의힘 간부의 입당 요청을 받고 11만 명을 입당시켜 윤 후보를 찍게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이 때문에 홍 후보가 낙선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당사자에게 직접 들으니 현실감이 크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지난 2019년 말 코로나19 확산 당시 신천지에 대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대응이 극명하게 달랐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구 모 병원 장례식장발 확산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명부를 요구하며 이만희 교주 집 앞까지 찾아가 행정명령을 내리고 강하게 요구했다"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인이 강력한 30만 신도를 등질 각오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싸운 것은 보통 용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에서 이 지사가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압수수색 영장권도 없는 경기도지사도 저렇게 명단을 확보하려 하는데 검찰총장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송 후보는 "그랬더니 윤 당시 총장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코로나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대며 어물쩍 넘어갔다"며 "나중에 건진법사 같은 영매의 조언을 듣고 그렇게 대처했다는 말이 돌았고 이것이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통령 선거 표 차이가 24만 표였는데 30만 신천지 조직의 표심을 생각하면 국정 방향을 좌우할 수준이었던 셈"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정치인과 언론이 대규모 종교단체의 조직력 때문에 관련 의혹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현실도 문제로 꼽았다.

송 후보는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 살기 때문에 특정 종교집단을 공격하는 것을 대단히 두려워한다"며 "조직화된 신도들이 방송국 앞으로 몰려와 시위를 벌이기도 하고 정치인 입장에서도 30만 명 규모의 특정 종교집단과 각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천지일보'라는 언론사까지 갖고 활동하고 있다"며 "통일교도 미국의 워싱턴타임스를 운영하고 최근 한학자 총재 관련 이슈 때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해당 언론에 항의 성명을 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신천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포섭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신천지에는 요한계시록에 따른 12지파가 있고, 그중 첫 번째인 '베드로 지파'가 전남대학교 후문 쪽에 위치해 있다"며 "광주 지역 청년층을 대상으로 치밀한 포섭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와 같은 대규모 종교집단이 정당의 당원 제도를 이용해 주요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1인 1표제의 장점은 살리되 어떠한 검증도 없이 인터넷으로 입당한 뒤 한 달에 1천원씩 6개월만 내면 권리당원이 되는 취약점을 고민해 봐야 한다"며 "마음만 먹으면 다음 대통령 선거나 당대표 선거 등 주요 계기마다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얼마든지 당원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모든 정당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특정 종교집단의 조직적인 입당과 투표가 정당의 의사결정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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