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반값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만든다…3년 내 양산 목표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전에서 요격미사일 소모가 늘고 각국의 신규 주문까지 몰리면서 고성능 요격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은 이에 대응해 한 발에 400만 달러(약 59억원)가 넘는 기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보다 가격을 절반 미만으로 낮추고 생산 기간도 줄이는 신형 개발 계획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이날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PAC-3 ACE)의 개발·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록히드마틴은 ACE 가격을 현재 주력 요격미사일인 PAC-3 MSE의 절반 미만으로 낮추고, 36개월 안에 초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다만 구체적인 단가와 실전 배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록히드마틴은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충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 및 부품 공급사들과 ACE를 공동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ACE는 순항미사일과 근거리·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이보다 사거리가 긴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성능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해 큰 피해를 냈다.
패트리엇은 서로 다른 업체가 만든 장비를 결합한 방공체계다. RTX 계열 레이시온은 레이더와 지휘통제장비, 발사대 등 지상체계를, 록히드마틴은 PAC-3 계열 요격미사일을 생산한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는 핵심 무기로 활용됐다. 러시아의 공습이 거세질 때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에 패트리엇 발사대와 요격미사일 추가 지원을 요청해왔다. 여기에 지난 2월 말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세계적인 방공무기 수요는 더욱 커졌다.
록히드마틴의 ACE 개발은 무기를 더 싸고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방산 스타트업들의 도전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이들 신생 기업은 기존 대형 방산업체의 고비용·장기 생산 체계를 파고들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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