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바브엘만데브서 상선 6척 회항"…기뢰·드론·헬기 동원 예고
ONP 요약
미국과 이란의 싸움이 심해지면서 예멘의 후티 반군이 배 다니는 바다를 막으려 하고 있어요. 석유값이 올라갔지만, 한국 정부가 미리 준비해서 당분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 성향:선제적 에너지 확보 — 정부가 미리 원유를 충분히 확보하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중도 성향:다변화 전략 추진 중 — 정부와 정유사가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운송 비용 증가 등 새로운 과제를 직면하고 있다.
보수 성향:유가 상승 불가피 — 시장 신호인 유가 상승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정부 규제(최고가격제)보다는 시장 메커니즘이 우선되어야 한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선박 차단을 선언한 예멘의 친(親)이란 무정 정파 후티가 실제로 상선 6척을 회항시켰다고 주장했다.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후티는 21일(현지 시간) "사우디 관련 항행 금지를 발표한 뒤 24시간 동안 선박 6척이 항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일부 상선이 바브엘만데브 통과를 포기하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가디언은 사우디산 원유를 싣고 아시아 방면으로 향하던 유조선 3척이 이날 홍해 남단에서 뱃머리를 돌려 수에즈 운하로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후티는 해협 전면 봉쇄가 아닌 사우디 관련 선박만 공격한다는 입장이지만, AP는 "후티는 가자 전쟁 당시 이스라엘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을 때도 분쟁과 거의 무관한 상선들을 공격했다"며 "(대사우디 봉쇄) 위협 자체만으로도 국제 해운사들이 항로 이용을 기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예멘과 소말리아·지부티 사이를 지나는 해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 세계 무역망의 핵심 길목이다. 이 곳이 막히면 모든 화물선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야 한다.
AP에 따르면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맞닿은 해안가를 직접 통제하지는 않지만, 통항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약 100㎞ 지점을 장악하고 있다.
후티 고위 관계자 3명은 AP에 "우리는 수개월간 바브엘만데브 통항을 방해할 계획을 준비해왔다"며 방법론으로 기뢰 설치, 폭탄 적재 소형 선박, 드론, 헬기를 통한 특수전 부대 승선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통항 선박에 지정된 경계선을 넘지 말 것을 경고한 뒤, 이를 무시할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홍해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지난달 기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석유 물동량은 하루 평균 740만 배럴로 치솟았다. 지난해 평균치인 420만 배럴을 크게 상회한다.
사우디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을 사실상 포기하고 홍해 연안 얀부항을 통해 일 평균 원유 400만 배럴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평균치인 97만 배럴의 4배를 넘는 규모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티가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사우디가 바브엘만데브를 거치지 않는 임시 방편을 강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집트 육로 송유관을 이용하는 유럽 수출량을 늘리고, 아시아 수출량은 희망봉을 돌아서 내보내는 우회로다.
그러나 이 경우 운송 기간이 1~2주 가량 길어지고 운임이 폭등하기 때문에, 유가 안정이 시급한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티가 2023년 10월 시작했던 홍해 봉쇄도 미국·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이후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후티의 홍해 봉쇄 우려에 대해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에도 45일간 후티를 상대로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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