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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골든볼로 커리어 화룡점정…지단·메시 등과 어깨 나란히[월드컵24시]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스페인의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끈 미드필더 로드리(30·맨체스터 시티)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아트 사커' 지네딘 지단(54·프랑스·은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페인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시작 전에는 '차세대 스타' 라민 야말(19·FC바르셀로나)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팀 스포츠인 축구 종목 특성상 전 포지션이 잘해야 하지만,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는 공격수의 발끝에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야말은 이번 대회 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단 1골에 그쳤다.

스페인의 우승 비결은 탄탄한 수비력이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8경기 동안 단 1실점밖에 하지 않았는데, 탄탄한 포백 라인과 든든한 수문장뿐 아니라 이들을 앞에서 지키는 미드필더 로드리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대회 내내 안정적인 볼 간수는 물론,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우승을 확정한 결승전에서도 로드리는 패스 성공률 95%(106회 시도 101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수비 가담 4회, 태클 4회 등 공수 다방면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통계 매체 '풋몹'은 로드리에게 팀 내 최고점인 평점 8.2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 결과,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로드리는 이번 골든볼 수상으로 커리어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네이션스리그, 클럽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슈퍼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 실드 등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획득할 수 있는 모든 우승을 다 경험한 데 이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진 발롱도르와 골든볼까지 거머쥐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 풋볼'에 따르면 로드리는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이상 독일), 지단,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메시에 이어 역대 7번째로 월드컵, 발롱도르, UCL, 대륙별 국가대항전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부상 이후 이뤄낸 대업이라 더 의미가 깊다.

로드리는 유로 2024에서 최우수 선수를 수상한 직후인 2024~2025시즌에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반월상 연골 손상 부상을 당했다.

축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부상이었지만, 다시 컨디션을 되찾고 월드컵 우승과 함께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이에 로드리는 경기 후 "내 이야기가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 생활이 내리막길을 걷더라도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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