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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남긴 살림살이, 그것이 진짜 우리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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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남긴 살림살이, 그것이 진짜 우리 유산”

“가난한 사람들이 남기고 간 옛 살림살이…, 그게 진짜 위대한 우리 유산 아닐까요.”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만난 이영화 광주 비움박물관장(78)은 50년 넘게 워낭, 뒤웅박, 누룩틀, 풀무 등 옛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모으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그가 지금까지 수집한 근현대 민속품은 무려 3만여 점.

이 중 민속품 200여 점과 설치 예술 작품 5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회(‘한반도의 평화-워낭소리’)가 1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관장은 “옛날 농사짓던 서민들이 쓰던 생활용품들은 가난했지만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온몸을 바친, 부지런하고 정직한 삶의 흔적”이라며 “그런 물건들이 70년대 새마을운동 등을 통해 마구 버려지고, 방치되는 게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속된 말로 전시품들은 ‘돈이 안 되는 것’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박에 구멍을 내 속을 파낸 뒤웅박은 추운 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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