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성향
“휴대전화 개통, 계좌 개설도 못 해” 외국인등록증 발급 지연에 속 타는 외국 청년들
동아일보

3월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온 네팔인 수잘 씨(26)는 입국하고 6주 동안 구직 시도 자체를 할 수 없었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합법적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입국했지만 ‘외국인등록증(Residence Card)’을 받는 데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외국인등록증은 한국에 90일을 초과해 머무르는 외국인의 체류 자격을 증명하는 신분증이다.
은행 계좌 개설이나 휴대전화 개통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필수다.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으려면 먼저 법무부가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정부 포털 사이트 ‘하이코리아’에서 체류지 관할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무소에 직접 방문해 발급 신청을 하고, 실물 카드를 수령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수잘 씨가 입국 직후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는 이미 6주 동안 예약이 꽉 찬 상태였다.
그는 한 달 반 동안 “외국인등록증이 없어도 일자리를 주겠다”는 불법 구인 사이트의 유혹을 뿌리치고 고국에서 가져온 돈으로 버텨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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