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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물의 높이를 재던 그 눈금은 어디 갔을까[청계천 옆 사진관]
동아일보
![한강 물의 높이를 재던 그 눈금은 어디 갔을까[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5/134362766.1.jpg)
100년 전 신문 사진 한 장에서 시작하는 백년사진입니다.이번 주에 해당하는 100년 전 지면에는 유독 수해 사진이 많았습니다.
1926년 7월 20일자 동아일보 2면에는 「불안 공포 중에 지낸 한강 일대의 화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이 실렸습니다.
그중 한 장이 특히 눈에 띕니다.사진 한가운데 길쭉한 기둥 하나가 서 있습니다.
기둥에는 눈금이 촘촘히 새겨져 있습니다.
물의 높이를 재던 ‘수표(水標)’입니다.지금 한강에서는 볼 수 없는 물건이,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사진 옆에 실린 기사의 제목은 「漢江漸次减水(한강점차감수)」였습니다.
한강물이 점점 빠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날 지면을 채운 숫자들기사 제목은 이렇게 이어집니다.漢江漸次减水(한강점차감수) / 昨下午一時廿四尺半(작하오일시 이십사척반) / 水難後의沿江(수난후의 연강)읽어보면 온통 숫자입니다.18일 오후 2시까지 26척 4촌.
같은 날 오후 6시경 26척 8촌.
그리고 19일 오전 10시에 이르러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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