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에 따라 AI 골라쓰는 잘파세대, 독서·소비 일상을 바꾼다
- 디지털 네이티브 ‘1020’ 분석- 모바일 게임보다 AI 채팅 선호 - 종이책·오디오북 등으로 독서‘잘파 세대가 몰려온다’.‘디지털 네이티브’인 잘파(Zalpha) 세대가 이전 세대인 MZ와 확연히 다른 행동·소비 패턴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잘파 세대는 AI를 도구가 아닌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로 활용했고 수동적 소비에서 능동적 제작 주체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
또한 잘파 세대는 텍스트·영상·오프라인 경험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완전한 디지털 네이티브이자 적극적인 크리에이터 세대’로 표현된다.잘파 세대란 그동안 익숙했던 ‘MZ세대’라는 묶음에서 M세대(밀레니얼 세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남)를 떼어내고 Z세대에다 이보다 더 어린 알파 세대(2010년대 초반 이후의 세대)를 엮은 개념이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아우른다.
만 30세 미만 세대를 가리킨다.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스마트기기를 접해 텍스트보다 영상·이미지(숏폼)에 훨씬 익숙하고 AI나 메타버스 같은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잘파 세대 분석과 관련, 이 세대를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한 세미나가 열려 주목을 끈다.
생성형 AI 플랫폼 업체 ‘마인드로직’,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 데이터 분석 업체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는 ‘데이터로 읽는 2026 상반기 트렌드:잘파 세대가 바꾸는 새로운 일상’이라는 주제로 최근 미디어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먼저 마인드로직에 따르면 잘파 세대는 생성형 AI를 검색을 위한 단순한 도구로 사용하는 대신 윈도우와 같은 작업 운영체제(OS)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인드로직은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FactChat(팩트챗)’을 대학 75곳, 기관 32곳, 초중고 330곳에 제공하는 테크 기업이다.
학교 또는 기관 구성원들은 팩트책에서 LLM(거대언어모델) 47개, 이미지생성모델 21개, 영상생성모델 16개를 필요할 때마다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대표는 “나이 든 사람들은 챗GPT를 구글 대체재로 사용했지만 대학생인 잘파 세대는 하나의 AI만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도록 골라서 사용한다”고 말했다.김 대표가 이날 공개한 팩트챗의 잘파 세대의 5가지 AI 사용 스타일을 보면 ▷하나만 쓰던 세대에서 골라 쓰는 세대로 ▷글에서 영상 그림으로 ▷한 줄 검색에서 길게 파고드는 작업으로 ▷검색창이 아니라 작업 운영체제로 ▷쓰는 세대에서 만드는 세대(아이디어→설계·제작→테스트→배포)로 진화했다.kt 밀리의서재에서는 잘파 세대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독서’가 활성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신형 kt 밀리의서재 무제한독서팀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지난해 국민 독서 실태조사를 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독서율은 계속 낮아졌지만 20대 독서율은 오히려 0.8% 포인트 높아졌다”며 “종이책 독서보다 전자책 비율이 조금 더 높아졌고 이는 잘파 세대에서 디지털 독서가 본격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잘파 세대는 종이책만 보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장소나 시간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스마트폰, 태블릿, 이어폰 등 활용)으로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게 이 팀장 설명이다.
집이나 카페에서는 종이책 또는 전자책으로 읽다가 이동할 때에는 오디오북이나 AI TTS(음성합성) 콘텐츠를 이어서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팀장은 “이 때문에 자사는 종이책 외에 오디오북, 챗북(채팅 형태로 풀어서 만듦), 도슨트북(15분 요약) 같은 2차 콘텐츠를 만들어 독서 장벽을 낮췄다”고 덧붙였다.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는 잘파 세대 5대 키워드를 인터랙티브 전환, AI 일상화, 자기표현 소비, 코어 몰입, 예측 가능한 세대라고 요약했다.
이 회사 데이터에 따르면 잘파 세대는 여가 시간 활용의 중심을 게임에서 AI로 옮겼다.
모바일 게임 사용 시간이 6.3%(지난해 6월 대비 올해 6월 기준) 줄어든 반면, AI 채팅 앱 월간활성이용자(MAU)는 같은 기간 81% 증가했다.또한 잘파 세대는 소비 행태에 있어서 온라인만 제공하는 앱보다는 온·오프라인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곳에 더 많이 반응했다.
무신사 앱에서는 잘파 세대 이용자가 MAU의 59.0%, 올리브영은 49.0%였다.
반면 온라인 중심인 당근 앱은 잘파 세대 이용자가 32.6%에 불과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유경원 전사마케팅팀장은 “쿠팡이 전 연령의 ‘장보기 앱’이라면 무신사는 잘파 세대의 ‘자기표현 플랫폼’”이라고 규정했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