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년 전 켈트족 노예 족쇄 첫 발굴…"여성·어린이용으로 추정"

[지디넷코리아]2300년 전 프랑스 고대 켈트족 정착지에서 희귀한 노예 족쇄 5쌍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와 기즈모도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이번에 발견된 족쇄는 2019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진행된 발굴 과정에서 출토됐으며, 프랑스 국립예방고고학연구소(INRAP)가 지난 9일(현지시간)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알론(Allonnes) 유적에서는 철제 족쇄를 비롯해 무기, 동전, 장신구 등 철과 구리 합금으로 제작된 다양한 금속 유물이 대거 발굴됐다.
연구팀은 이곳이 철기 시대 후기 갈리아인 장인과 상인들이 활발히 활동했던 공동체였으며, 동시에 노예들이 존재했던 곳으로 추정했다.INRAP는 성명을 통해 족쇄를 통해 알론이 철기 시대 후기(기원전 450년~50년) 노예 무역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티에리 레자르 소장은 "구속 도구와 무기의 존재는 지배 계층과 종속 계층, 즉 죄수나 노예로 구성된 위계적인 사회 구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갈리아인들은 켈트족 부족들의 느슨한 연합체로, 전쟁 포로와 죄수, 채무자를 노예로 삼아 강제 노역에 동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예는 매매 대상이 되는 재산으로 취급됐다.
다만 켈트족이 자체적인 역사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아 로마 이전 갈리아의 노예 제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기록에서 소외됐던 당시 노예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발굴된 손목 족쇄의 지름은 약 6㎝로 여성이나 어린이를 위해 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발목 족쇄는 무게가 약 1㎏에 달했다.
연구팀은 족쇄를 착용했던 이들이 전쟁 포로, 죄수 또는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였을 것으로 추정했다.이와 함께 고고학자들은 알론 유적에서 종교적 성소와 의복, 반지, 부적 등 다양한 제물도 함께 발굴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당수 제물은 의도적으로 구부리거나 훼손된 상태였는데, 이는 평범한 물건을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바꾸기 위한 의식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알론은 고대 여러 주요 도로가 교차하던 전략적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출토된 금속 유물들이 갈리아 사회의 사회 구조와 당시 가장 힘없는 계층이었던 노예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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