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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6월 공업기업 이익 174조원·15%↑'둔화'…"수출 견조·내수 부진에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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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공업기업 이익 증가세가 6월 들어 2달 연속 둔화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 수출 제조업은 견조했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내수 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기업 실적의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졌다.

거형망과 홍콩경제일보, 경제통은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2026년 6월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보다 15.1% 늘어난 8040억3000만 위안(174조5951억원 추정치)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증가율은 5월 21.1%보다 6.0% 포인트 감속했다. 올해 들어 제일 낮은 수준이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외부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의 향방도 불확실하다며 공업기업이 수요 부진과 현금흐름 압력에 계속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 부진은 자동차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상반기 자동차 제조업 이익은 지난해보다 19.5% 감소했고 6월 자동차 판매도 9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

중국은 2분기에 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지만 물가 상승이 석유와 AI 관련 산업에 집중되고 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6월 전년 동기 대비 약 4년 만에 가장 빠르게 올랐지만 전월 대비로는 2025년 7월 이후 처음 0.3%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다.

6월 공업기업 이익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국제 유가 하락이 꼽혔다.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원유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내려가 가격 상승 효과가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던 수준에서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증가세로 회복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와 장비 제조업 호조, 약 3년간 이어졌던 생산자물가 하락 종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기저효과도 증가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6월 공업기업 이익은 3.6% 감소했고 작년 상반기 전체로는 2.8% 줄었다.

그래도 시장에서는 물가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동력이 아직 견고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격 상승이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국내 투자와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반도체와 첨단 제조제품에 대한 수요를 늘리며 중국 AI 관련 제조업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면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올라 제조업체들의 비용 부담도 커졌다.

시장 관심은 이달 말 열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남은 기간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성장 둔화(4.3%↑)를 감안하면 정책 기조가 다소 완화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과잉 생산능력 해소를 중시하는 만큼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편 1~6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3조9479억9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어났다. 1~5월 증가율 18.8%보다 0.1% 포인트 감속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국유 지배기업의 이익이 1조3077억4000만 위안으로 17.9% 증가했다. 주식제 기업은 3조443억2000만 위안으로 24.7% 늘었고, 외자 및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은 8873억2000만 위안으로 2.6% 증가했다. 민영기업은 9655억6000만 위안으로 13.0%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광업 이익이 5745억 위안으로 33.5% 증가했고 제조업은 2조9712억1000만 위안으로 20.1% 늘었다. 반면 전력·열공급·가스·수도 생산 및 공급업은 4022억7000만 위안으로 4.2% 감소했다.

세부 업종에서는 비철금속 제련·압연업 이익이 99.4%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장비 제조업은 96.9%,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67.8%, 석탄 채굴·선탄업은 41.1% 각각 증가했다. 석유·천연가스 채굴업과 섬유업도 나란히 16.6% 늘었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19.5% 감소했고 흑색금속 제련·압연업은 25.0%, 비금속 광물제품업은 47.8% 각각 줄었다. 석유·석탄 및 기타 연료 가공업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국가통계국 공업사(工業司) 위웨이닝(于衛寧) 수석통계사는 상반기 각 지역과 부처가 한층 적극적인 거시정책을 시행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신질생산력(新質生產力)을 육성하면서 공업 생산이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빠르게 확대해 공업기업 이익도 비교적 빠르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위웨이닝 수석통계사는 대외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의 향방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공업기업은 시장 수요 부족과 자금 회전 압박이라는 과제를 계속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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