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커버리지1건1개 미디어
정치
진보 성향

살인적 더위에 사람도, 가축도 '픽픽'…폭염에 우는 경남

노컷뉴스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극한 폭염과 극심한 강수 부족으로 경남 전역이 가뭄과 폭염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재난 수준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비다운 비 없이 지나간 '마른 장마'의 여파로 저수지가 말라 가고, 폭염이 경남을 덮치면서 도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데다 가축 폐사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현재 경남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양산의 낮 최고기온은 39.3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경남 18개 시군 중 절반인 양산·의령·김해·밀양·함안·창녕·합천·창원·진주 등 9개 시군에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일 때 발효되는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밤 기온도 25도 이상을 보이는 등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주의보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 피해와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26일 기준)는 122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도 고성·사천 90대 2명에 이어 하동 80대 1명이 추가돼 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온열질환자 역시 경기·경북·서울에 이어 전국 네 번째 규모다.

또, 도내 축산 농가(27일 기준)로부터 돼지 3291마리와 가금류 8830마리 등 1만 2121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폭염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을 유지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폭염·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 28일에는 폭염·가뭄 우려가 심각한 시군의 단체장들을 비롯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이 총출동하는 '폭염·가뭄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폭염 피해 방지와 생활·농업 용수 공급 대책을 다각도로 점검할 계획이다.

복합 재난 위기가 고조되자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밀양시를 찾아 농업용수 확보 현황과 지역의 폭염 피해 실태를 직접 살폈다.

먼저 밀양 무안면에 위치한 가례저수지를 방문해 저수율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확인하고,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한 비상 용수 확보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이어 인근 무안면 다례못안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찾아 냉방 장치의 가동 상태를 살피고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챙겼다.

박 지사는 "폭염과 가뭄은 도민의 생명과 일상, 농축산업 기반을 위협하는 복합재난"이라며 "농업용수 적기 공급과 가축 피해 방지 대책은 물론 취약계층 보호까지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

전문 보기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