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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달린 '마징가' 전기기관차 퇴역…키링으로 새 생명[짤막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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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 전국을 누비며 시멘트와 석탄 등 주요 화물을 실어 나르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가 약 50년간의 운행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5일 코레일 공식 유튜브에 따르면 1972년 운행을 시작한 8000호대는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전기기관차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 때문에 철도 팬들 사이에서는 '마징가'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최고 시속이 85㎞에 불과하고 열차전원공급장치(HEP)가 없는 데다 연탄가루 유입으로 고장이 잦아 점차 운행에서 제외됐다. 8094호를 마지막으로 제작이 중단됐으며, 지난달 모든 차량의 차적도 말소됐다.

현재 후기형인 8091~8094호 4량은 비영업 차량으로 보존되고 있다. 이 가운데 8094호는 국내 최초 전기기관차인 8001호와 함께 대전철도차량정비단에 보존될 예정이다.

이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진 8000호대의 일부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폐차되는 열차를 키링으로? 업사이클링 키링 굿즈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제천조차장역에 멈춰 선 폐차 대상 8086호에서 기관실 출입문과 외부 명판, 총괄제어 덮개 등을 분리하는 과정이 담겼다. 선별된 부품은 레이저 커팅과 표면 연마 작업을 거친 뒤 UV 그래픽을 입혀 키링으로 제작된다.

완성된 키링은 폐차일인 '2017년 6월 2일'을 기념해 602개 한정으로 제작됐다. 업사이클링 제품 특성상 사용된 부품이 모두 달라 키링마다 색상과 무늬가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이 키링은 지난 10일부터 서울역 트레인메이트 굿즈 전문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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