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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니 ‘예술가의 초상’ 46년 만에 5017배… 가격 키운 6차례 손바뀜[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동아일보
![호크니 ‘예술가의 초상’ 46년 만에 5017배… 가격 키운 6차례 손바뀜[양정무의 미술과 경제]](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12/134284334.1.jpg)
물놀이의 계절이다.
잠시라도 근심 걱정을 접고 시원한 물에 첨벙 빠지고 싶다.
찬물 속을 허우적거리는 걸 상상만 해도 기쁜데, 마침 물놀이 장면을 그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화가가 있다.
6월 11일 생을 마감한 영국 대표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1937∼2026)는 수영장을 현대인의 파라다이스로 그려 명성을 얻었다.●‘LA의 피라네시’ 꿈꾼 호크니호크니의 수영장 그림 중 가장 유명한 ‘더 큰 첨벙’(1967년)을 보자.
영국 요크셔 출신인 호크니는 1964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의 따사로운 햇살과 미국식 자유주의에 매료돼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다.
런던과 달리 LA를 그린 화가가 없었다는 점도 주요한 이주 이유였다고 말한다.
그는 18세기 판화가 피라네시가 로마를 그려낸 것처럼 자신은 ‘LA의 피라네시’가 되겠노라고 다짐했다.
또 영국 왕립미술대에서 그림을 배울 때부터 동성애자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는데, 미 서부에서 해방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LA는 생각했던 것보다 세 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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