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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인 본사 이전' 삼성전자, 새 둥지에 관리직 대거 충원…"가전·모바일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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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본사를 뉴저지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둥지에서 일할 관리직 인력들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본사 이전 과정에서 이탈하는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회사는 한 사옥에 가전, TV, 스마트폰 담당 사업부를 모아 사업 시너지를 유도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리프스에 위치한 북미 총괄법인 본사를 텍사스주 플레이노로 옮길 계획이다.

북미 총괄법인은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사용 중인 플레이노 사무소 내 유휴 공간을 사용할 전망이다. 이전은 올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북미 총괄법인 본사는 가전·TV·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당초 북미 총괄법인 본사에는 1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했는데 텍사스주 이주가 어려운 100여명은 회사를 그만 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새로운 본사 사무소에서 일할 각 분야의 관리직 인력 모집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전 분야의 북미 지역 영업 담당 수석 디렉터, 재무·회계 관리자, 스마트폰 제품 관리자, 대외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등 완제품 분야에서 주로 뽑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집 중인 플레이노 사무소 내 직무는 50여개에 이른다.
회사는 북미 사업의 조직 운영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폰, 가전, TV 등 완제품 사업부 간 시너지를 유도하기 위해 본사 이전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홈 및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생활가전, TV 간 연결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그런 만큼 북미 가정 및 소비자에 맞춰 각 사업부가 제품 기획, 마케팅, 영업 전략 수립 등 유기적 협업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완제품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본사 이전이 비용 효율화를 위한 목적도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뉴저지주 사무소에 비해 텍사스주 사무소의 임대료와 운영비 등이 월등히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금 측면에서도 텍사스주가 회사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법인 본사를 뉴저지주 리지필드파크에서 잉글우드클리프스로 옮긴 지 1년도 안 돼 다시 이전한 점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완제품 사업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사업 조직을 한 곳에 통합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시너지를 높여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완제품 사업의 비용 효율화 전략은 계속 추진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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