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역주행은 중고차 유튜브 때문? 걸그룹 예능감 어쩔 거야
2026년 상반기 K팝 업계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화두 중 하나는 이른바 '양극화' 현상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기획사가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과 달리,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 기획사들의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음반과 뮤직비디오 제작부터 각종 홍보, 음악방송 출연까지 모든 과정이 결국 '돈'과 연결되는 상황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이제 당연한 현실처럼 여겨진다. 신인 한 팀의 데뷔 초기 활동에 수십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 일반화되면서, 자금력의 한계를 극복한 이른바 '중소돌'의 성공담은 어느새 과거의 이야기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같은 시대에 기적 같은 두 번째 역주행을 이뤄낸 그룹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5인조 걸그룹 리센느(RESCENE·원이·미나미·리브·메이·제나)다. 2024년 가을 발표한 미니 1집 <신드롬 SCENEDROME> 타이틀곡 'Love Attack'(러브어택)이 지난해 상반기 깜짝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올해 5월 주요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며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역주행의 발단... 중고차 유튜브 채널?
크리스마스 캐럴이나 봄철 시즌송 같은 계절성 음악이 아닌 이상, 두 차례에 걸친 역주행은 좀처럼 보기 힘든 사례다. 더욱이 리센느는 빅4(HYBE·SM·JYP·YG)나 CJ, 카카오 계열 레이블 소속이 아닌 대표적인 '중소돌'로 분류되는 팀이다.
팬덤이나 대중적인 인지도 측면에서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는 그룹의 약진은 그래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해 첫 번째 역주행이 쇼트폼 플랫폼을 통한 곡 자체의 재평가에서 비롯됐다면, 올해 두 번째 역주행은 유튜브와 인터넷 밈의 폭발적인 반응에서 출발했다.
리센느를 주목하게 만든 계기는 엉뚱하게도 중고차 업체 공식 유튜브 채널의 웹 예능 덕분이었다. 케이카가 운영 중인 '스튜디오ㅋㅇㅋ'의 '나의 연수 아저씨'는 당초 변변한 코너 제목조차 없던 콘텐츠였다. 하지만 원이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고정 MC인 개그맨 이선민, 유영우에게 주행 연수를 받는 '나의 연수 아저씨' 영상이 대중 사이에서 급격히 바이럴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원이의 예능감이 맞물리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
누구도 예상 못한 '거제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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