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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하천서 물놀이 사고 잇따라…휴가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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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김가영 인턴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계곡, 하천, 해수욕장, 물놀이 시설 등에서 연이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휴가철 물놀이 안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0일 전북 남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5살 남아 A군이 숨졌다. 오후 3시 40분쯤 남원시 산내면의 한 식당 인근 계곡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신체 일부가 바위틈에 끼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3일 대구의 계곡에서도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숨졌다.

23일 오후 1시 46분쯤 15살 B군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 상성폭포 아래 계곡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졌다. 이후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수심이 1.2m가 넘는 곳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는 하천과 물놀이 시설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한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숨졌다. 중학생 4명이 물놀이를 하다 2명이 물에 빠졌고, 물에서 나오지 못한 1명이 숨졌다. 이들은 물고기를 잡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에도 경기 가평군 북면 도대리의 하천에서는 60대 C씨가 실족하면서 하천에 빠져 숨졌다. 이날 C씨는 함께 온 일행들과 술을 마시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물에 빠져 약 20m를 떠내려간 뒤 구조된 C씨는 119구급대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날 9시 30분께 경기 양주시 장흥면 물놀이장에서는 40대 D씨가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나 응급처치를 받고 맥박을 회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유원지 식당 내 공기 주입식 물놀이장에 있던 D씨는 수영장 미끄럼틀 이용 후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이를 발견한 지인이 구조한 뒤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현재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철 인파가 집중되는 해수욕장에서도 물놀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인 지난 4일 충남 태안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할미·할아비 바위 인근에서 물놀이 하던 60대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제주에서도 입욕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0시33분께 제주 삼양해수욕장에서는 70대 물놀이객 E씨가 숨졌다. E씨는 ‘입욕객이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 접수 후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104명이었다. 이 중 54%(56명)가 여름방학과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과 8월 초에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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