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강원 교통사고 급증…외지 운전자 사고 32.7%↑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여름 휴가철 강원지역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운전자 사고가 크게 늘고 군도·지방도의 치사율도 높아져 관광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7월20일~8월31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강원 사고 증가율이 평상시보다 13.8%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강원에서 발생한 타지역 운전자 교통사고는 32.7%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주(18.4%), 전남(11.7%), 경남(10.8%), 경북(5.6%)보다도 높은 수치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일수록 낯선 도로 환경에 따른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도 휴가철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인명피해가 더 크게 늘었다. 하루 평균 사고는 544.6건으로 평상시보다 0.6%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하루 평균 7.8명으로 평상시보다 8.3% 증가했고 부상자는 2.1% 늘어 사고 증가 폭보다 인명피해 증가 폭이 더 컸다.
도로 유형별로 군도의 치사율은 평상시 3.1에서 휴가철 3.6으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지방도는 2.3에서 2.5, 일반국도는 2.3에서 2.4로 높아졌다. 반면 고속국도 치사율은 3.7에서 3.5로 소폭 낮아졌다.
렌터카 사고는 20대가 전체의 2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상시와 비교한 사고 증가율은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40대가 4.6%로 가장 높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여름철 장거리 운전과 무더위가 겹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동승자가 많아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발 전 타이어와 와이퍼 등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 음주운전 금지, 2시간마다 휴식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희중 이사장은 "장거리 운전 시에는 여유 있게 차간거리를 확보하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안전수칙을 잘 지켜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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