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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사양 폰 원하는 고2, 엄마 눈에 들어온 '레드레드'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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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태어난 큰아이는 현재 일반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만 해도 걱정은 단순했다. 밥은 잘 먹는지, 밤에는 푹 자는지,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같은 것들이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었다. 잘 먹고 잘 자면 그것만으로도 안심이 되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대화의 내용이 달라졌다.
얼마 전 오전 6시 50분, 아침 식사를 하며 전날 읽은 시사 기사를 언급했다. 민주주의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아이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 중요한 수행평가가 있어서 그건 다음에 들을게. 이번에 등급 올려야 해서 수행에서 만점을 받아야 해."
그 짧은 대답만으로도 아이의 하루가 어디에 붙들려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어느 날은 휴대전화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안 쓸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줄여서 써야 할 것 같아. 외부에서 통제할 수 있으면 좋겠어. 최저 사양 휴대전화로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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