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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들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
이주노동자들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6도를 넘나들었던 지난 일요일(7월 12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이주노동자 지원센타 '이웃살이'에 갔습니다. '이웃살이'는 천주교 예수회가 이주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2004년에 설립한 단체로 그분들의 좋은 이웃이 되어주고 있는 곳입니다.

2004년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며 유입된 이주노동자들은 국내 제조업과 3D업종의 인력난을 해소해주고 있습니다. 중소 제조업 공장이 많은 김포에는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휴일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와있었습니다. 마당에는 재활용 물품들을 진열해 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여행용 큰 가방을 비롯해서 신발, 모자, 옷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장난감도 많았습니다. 필요한 물품들을 고르는지 이것저것을 들춰보고 만져보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김포 이주노동자센타 '이웃살이'

실내로 들어가니 상담해주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무척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걸로 봐서 혼자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를 상담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자녀들일 겁니다.

이주노동자센터인 '김포 이웃살이'를 알게 된 건 지난 1월부터였습니다. 여럿이 함께 만들고 꾸려가는 공유책방인 '강화포도책방'은 처음 만들어질 때(2025년 10월)부터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떼어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데 쓰기로 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시설에서 지내다 성인이 되어 홀로서기를 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습니다. 또 이주노동자들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애쓰는 '이웃살이'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는 자기 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이주 노동자)은 약 11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2025년 기준). 베트남이 가장 큰 규모의 이주노동자 집단(약 25만 명)이며, 그 뒤를 중국계(약 20만 명), 네팔(약 6만 명), 캄보디아(약 5만 명), 태국(약 4만~5만 명), 인도네시아(약 4만 ~5만 명), 우즈베키스탄(약 4만명) 등이 잇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스리랑카, 미얀마, 필리핀, 몽골,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동티모르, 라오스, 타지키스탄 등지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이주노동자 지원센타 '이웃살이'는 이름 그대로 이주 노동자들의 좋은 이웃이 되려고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이주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이나 산업 재해 같은 일을 당하면 도와주는 '노동 상담'과 '의료 지원 서비스', 그리고 오갈 데 없는 이주노동자들에게 '긴급 쉼터'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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