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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부터 수확까지, 농식품 산업에 스며드는 ‘피지컬 AI’[김현지의 with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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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부터 수확까지, 농식품 산업에 스며드는 ‘피지컬 AI’[김현지의 with AI]

“도축 시설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대거 격리되면서 일손이 끊기는 바람에 피해액이 수천억 원에 달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도축 자동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생체비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업인 로보스(ROBOS)의 박재현 대표는 1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로보틱스 재직 시절 도축 자동화 로봇 개발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도축장에서 도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큰 피해가 발생한다.

출하 대기 중인 가축들이 좁은 공간에 몰려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부상, 질병 위험도 높아진다.

도축장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가축이 쌓이면 농장에서 안락사시켜 폐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2020년 미국에서는 수백만 마리의 돼지와 닭이 이렇게 살처분됐다.

박 대표가 주목한 지점은 도축이 사람의 손과 숙련된 감각에만 의존하는 공정이라는 점이었다.

그는 사람의 숙련도에 의존하던 이 공정을 데이터와 로봇 기술로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해 2022년 로보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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