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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꾸민다… 유리장 속 ‘미니정글’ [밀착취재]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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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꾸민다… 유리장 속 ‘미니정글’ [밀착취재]

열한 살 소년이 게를 잡았다. 가족과 함께 간 선유도, 그 바위틈이었다. 겉이 빨갛게 익은 도둑게, 섬마을 부엌에 들어 밥을 훔쳐 먹는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소년은 게를 페트병에 담아 집으로 데려왔다.
게는 숨어야 산다. 아가미로 숨을 쉬어 몸이 마르면 죽고, 껍데기를 벗는 동안엔 살이 물러 무방비해진다. 흙벽에 굴을 파고 어둠에 드는 것이 도둑게의 생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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