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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은 무엇으로 가능해지는가?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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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이름도 모르는 한 선생님에게 뺨을 맞은 적이 있었다. 복도 청소 당번이었는데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였다. 20년도 넘게 지난 지금도 그 순간이 떠오를 때면 뺨이 얼얼하게 아프고, 억울한 마음이 든다. 이처럼 살아오며 경험했던 크고, 작은 폭력의 경험은 내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가정이나 학교나 어떤 조직에서 권위를 내세워 복종을 강요할 때 폭력은 정당화되기도 한다. 때론 그것이 마치 나를 위해 그런 것이라는 핑계나 세상이 원래 그렇다는 명분과 함께 말이다. 어떤 폭력은 개인의 해소되지 않은 상처나 욕망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스스로 돌보지 못한 상처나 아픔과 고통은 때론 주변 사람들을 해치는 날카로운 칼날이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통은 어디서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까?
학교가 지옥이 된 까닭은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보면서, 내 안의 무언가가 건드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학생으로, 또 교사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비극들을 온몸으로 겪어왔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시작되는 조기 교육과 그 뒤로도 계속 이어지는 비교와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밀려나면 낙오자가 되는 구조 안에서 '입시 지옥'이라는 말은 공공연하게 쓰인다. 사람을 '인적자원'으로 보며 오직 성적이라는 잣대로 등급을 나누고 평가하는 교육 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은 병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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