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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중 고환에 얼음팩…美 억만장자 "정자 수치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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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불로장생을 꿈꾸는 미국 억만장자가 '고환 냉찜질' 이후 정자 수와 운동성 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바이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존슨은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사우나 중 고환에 얼음팩을 대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존슨은 매일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사타구니에 얼음팩을 착용하는 방식으로 27차례 실험을 진행한 뒤 정액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전체 운동성 정자 수는 실험 전 평균보다 57% 늘었다. 정자 농도는 26%, 운동성은 16%, 정상 형태 비율은 15% 높아졌다. 존슨은 자신의 정자 수가 또래 남성 평균보다 4배 많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 실험과 별도로 얼음팩 없이 사우나만 15차례 이용한 결과도 공개했다. 이 경우 얼음팩을 병행했을 때보다 전체 운동성 정자 수가 54% 감소했고, 정자 운동성과 정상 형태 비율도 각각 57%, 55% 낮아졌다. 존슨은 "사우나 열이 정자에 큰 타격을 줬으며, 고환에 얼음팩을 대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존슨이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얻은 결과일 뿐, 별도의 대조군이나 외부 연구진이 검증한 임상시험은 아니다. 존슨 역시 개선 효과가 사우나와 냉찜질의 조합 때문인지, 냉찜질만으로도 나타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고환을 체온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발상에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설명한다. 정자 생성에는 중심 체온보다 낮은 약 35℃의 환경이 적합하며, 과도한 열에 오래 노출되면 정자 수와 운동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음낭 온도가 1℃ 오를 때마다 정자 농도가 약 40%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다만 기존 연구의 냉각 방식은 존슨의 실험과 차이를 보인다. 연구진은 주로 밤새 착용하는 장치로 음낭 온도를 서서히 낮췄을 뿐, 하루에도 여러 차례 얼음팩을 대는 방식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존슨은 2013년 자신이 운영하던 결제 처리 회사를 8억 달러(약 1조1832억원)에 매각한 이후 노화를 막겠다는 목표로 막대한 자산을 투자해왔다. 그는 2140년까지 살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1977년생인 그의 나이로 163세까지다.

그는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혈액과 장기 상태를 측정하는 의료 전문가팀을 고용하고 있다. 여기에 매년 약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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