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김기현, 특검 불출석…김건희 출석 하루 더 연기
2차 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나경원·김기현 의원에게 2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두 의원은 불응했다.
종합특검 김지미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나·김 의원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두 의원 모두)서면답변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먼저 서면답변서를 확인한 후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지난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할 당시 대통령 관저 앞에서 규탄 집회 등을 열어 체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21일 특검 출석 예정이었던 김건희씨 일정은 22일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김씨 측의 연기 요청을 특검이 받아들였다. 당초 김씨 조사는 19일 예정됐으나 김씨 측에서 '건강상 이유'를 들어 연기 요청해 수용된 바 있다. 특검은 김씨를 상대로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은 국정원의 12·3 내란 관여 혐의와 관련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내란 관여 관련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정황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 중이다. 홍 전 차장은 내란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정치인 체포 지시'를 증언하며 내란에 반발한 인물로 알려진 바 있다.
김 특검보는 "홍 전 차장이 산하 부서에 '방첩사와의 컨택포인트를 구축하라'고 지시한 이외에도 안전담당부서장이 직접 '경찰청과 컨택포인트를 구축하라'고 지시하는 등 홍 전 차장이 비상계엄 실행을 위해 매우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정황을 파악했다"며 "이 지시들의 실제 진행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특검은 황원진 전 국정원 2차장이 산하 부서에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조사관을 파견하라'고 지시하자, 이 지시를 받은 담당 부서장이 '계엄사 요청이 있을시 조사관을 파견하라'고 재지시한 정황도 파악했다.
특검은 계엄 당시 '서강대교 회군 지시'를 지시한 인물로 알려진 조성현 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도 내란 가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3대 특검(김건희·내란·채상병 특검) 이후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종합특검팀의 기존 수사 종료 일자는 오는 24일로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수사 기간을 30일 더 연장하는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겠다며 현재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진행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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