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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론/고학수]AI가 흔든 ‘증거의 신뢰성’… 검증 체계 새로 짜야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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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준다.
긴 문서를 요약하거나 표나 그림을 생성해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적 내용에 대한 분석에도 유용한 도움을 준다.
이제는 AI가 업무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똑같은 기술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쓰일 수도 있다.
최근 알려진 배우 김수현 씨와 고 김새론 씨 관련 사건은 AI 기술의 위험성을 매우 선명하게 보여준다.
수사 당국은 김수현 씨가 미성년자였던 김새론 씨와 교제했다는 등의 의혹을 허위라고 판단했고,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음성 녹취가 AI를 이용해 합성되고 조작된 정황이 있다고 봤다.
증거 자료를 조작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구속되기도 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에 대한 허위 의혹 제기는 안타깝지만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 사건이 특히 무거운 의미를 갖는 이유는, AI 기술을 이용해 조작된 정보가 손쉽게 만들어지고 그렇게 조작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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