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관리비는 애 있는 집만?"…아파트 공용시설 비용 놓고 갑론을박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유지·보수 비용은 자녀가 있는 세대만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이 없는 집에서 왜 놀이터 유지보수 비용을 관리비로 내야 하냐"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아이 있는 사람들끼리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자녀가 없는 가구는 놀이터를 이용하지 않는 만큼 관리비에 해당 비용이 포함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다수의 이용자는 공동주택의 공용시설 개념을 들어 이에 반대했다. 한 누리꾼은 "놀이터도 입주민 모두의 공동 자산인데 이용 여부에 따라 관리비를 나누자는 건 공동주택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논리라면 저층 세대는 엘리베이터 사용이 적으니 전기료를 덜 내야 하고 특정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주민은 관련 유지비를 모두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가능해진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또 다른 이용자는 "놀이터도 집값을 구성하는 단지 시설 가운데 하나"라며 "그 논리라면 집을 팔 때도 놀이터 가치만큼은 제외하고 가격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글쓴이 주장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셔틀 스테이션이나 시니어 라운지의 에어컨도 관리비로 가동할 필요가 없지 않냐"고 적었다. 공용시설 이용 여부에 따라 관리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취지의 의견이었다.
다른 이용자는 글쓴이의 논리를 다른 공동생활 문제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세대는 단지 유지·보수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며 "배설물 냄새와 훼손된 조경 때문에 피해를 보는 주민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unchunn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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