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흔들리자 서학개미 매수 4배↑…정작 산 건 SK하닉 ADR·한국 3배 ETF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급격한 조정을 받은 가운데 서학개미들이 다시 매수엔진을 풀가동하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한국 증시 성과를 3배 추종하는 '코루'가 순매수 상위권에 오르며 '미국에서 한국을 사는' 투자 행태가 두드러졌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25억9604만 달러(약 3조8000억원)로, 지난달(6억3296만 달러)의 4배를 웃돌았다. 지난 2월(3조9491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4~5월 순매도세로 돌아섰던 서학개미의 투자 심리가 다시 급격히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ETF(SOXL)로 순매수 결제액이 13억532만 달러(약 1조9799억원)에 달했다.
이어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ADR(6억7555만 달러·약 9884억원)가 2위를 나타냈다.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코리아 3배 ETF(KORU)(2억1312만 달러·약 3118억원)는 3위였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알파벳,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ETF(UFO),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QLD), 인베스코 QQQ(QQQ),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아이리스 에너지 등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는 주춤한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139조원대에 달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3일 기준 104조원 수준까지 감소하며 한 달 새 약 35조원이 빠져나갔다.
'빚투' 규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말 38조원 수준에서 지난 23일 33조원 수준으로 감소하며 약 5조원 줄었다. 증시 급락 과정에서 반대매매와 신용 상환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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