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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행운의 동전' 무단 수거…서울시 "다국어 현수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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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청계천에 던져진 '행운의 동전'을 무단 수거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다국어 안내 현수막을 다는 등 대응에 나섰다.

23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민원인 최모씨는 "청계천 내 행운의 동전을 싹쓸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며 "서울시는 최근 들어 일어나는 비상식적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제는 경고장을 중국어로 붙여 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주변 사람들이 경고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하지만 뻔뻔하게도 중단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과연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 저런 뻔뻔하며 비상식적이며 위법한 행동을 했을까"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어 경고 문구와 중국어 방송 CCTV 설치를 요청 드린다"며 "동전들은 분명 서울시의 자산이며 서울시는 이를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는 무단 수거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계천관리처는 "청계천 행운의 동전 무단 수거 행위 방지를 위해 시설 안전 요원이 교대로 순찰하며 현장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이상 행동 발견 즉시 현장 행정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장 지도에 불응하거나 동전 무단 수거 행위가 적발됐을 경우 즉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지 행위가 집중되는 오후 시간대에는 근무 체계를 조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픽토그램(그림 문자)을 활용한 다국어 안내 현수막을 제작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주요 구간에 순차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감시도 강화한다. 청계천관리처는 "해당 지점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무단 수거에 대한 감시 체계를 24시간 강화하고 무단 수거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해당 구역 바닥면에 '24시간 CCTV 녹화 중', '무단 절취 금지' 등 안내문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단 수거 행위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에는 현장 근무자의 출동과 동시에 관할 경찰서에도 신속히 상황을 전파해 공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청계천 팔석담에 던져진 행운의 동전 약 4억4000만원과 외국 동전 약 38만여점은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 등에 기부됐다. 이번 무단 수거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30일까지 팔석담 안팎에 남아 있는 동전은 국내 동전 999만4010원, 외국 동전 1만446점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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