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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두 시세로 열고 음악방송으로 닫고… 철탑으로 퍼진 조선 첫 라디오[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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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두 시세로 열고 음악방송으로 닫고… 철탑으로 퍼진 조선 첫 라디오[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6/24/13417582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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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라디오 방송의 빛과 그림자1926년 말 동아일보에는 ‘옥상에서 바라본 경성의 팔방(八方)’이라는 연재 기사가 실렸다.
막 이전을 마친 새 사옥의 낙성(落成)을 기념해 동아일보사(현 일민미술관) 옥상에서 여덟 방향으로 바라본 시가지 풍경을 스케치한 기사였다.》4회차 기사에는 서남쪽 정동 일대를 이렇게 묘사한 대목이 나온다.
“길게 빗긴 햇발이 짧은 겨울의 황혼을 또 재촉한다.
붉은 햇머리만 앙상한 나무가지에 혼몽하게 달렸는데 라디오 방송국의 괴물 같은 쇠기둥이 얼어붙은 듯이 정동 꼭대기에 솟아 있다.”(동아일보, 1926년 12월 19일) 정식 개국을 앞둔 경성방송국의 송신탑이 당시 정동에서 단연 눈에 띄는 시설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1920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라디오 방송은 곧 아시아로 전파됐다.
일본은 1924년 도쿄방송국을 시작으로 1925년 초 오사카·나고야방송국을 차례로 설립했다.
국제통신연합이 일본에 부여한 국가 부호가 ‘JO’였기 때문에 방송국별 호출부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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