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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박근혜 전 대통령, 무엇을 위해 움직이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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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와 충청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개 행보를 이어가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위한 지원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탄핵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사실상 정치 전면에 재등판한 모양새다.
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착잡함을 넘어 우려스럽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정말 다시 '박근혜의 시간'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것인가. 더욱이 그 행보가 탄핵의 기억과 진영 간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다시 소환하는 방식이라면,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박근혜라는 이름은 단순한 전직 대통령의 개인명이 아니다. 좋든 싫든 그는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에서 가장 큰 비극이자, 가장 뼈아픈 교훈을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그렇기에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정치적 복귀가 아니라, 역사와 국민 앞에서의 깊은 성찰과 절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 결정을 통해 역사적·헌정적 심판을 받았다. 물론 그 과정을 둘러싼 정치적 견해 차이나 억울함의 토로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내린 그 결단은 단순한 정파적 승패가 아니었다. 어떠한 권력도 헌법과 민주주의의 원칙 위에 설 수 없다는 엄중한 경고이자 교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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