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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식전주에 피렌체식 스테이크까지…올리페페, 강남에 뜬 '이탈리아의 뒤뜰'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올리페페는 피자나 파스타 한 접시를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식전주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와 커피, 와인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식 식사의 흐름을 따라가고자 합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올리페페 강남점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CJ푸드빌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문을 연 올리페페 강남점은 광화문과 여의도, 판교에 이어 CJ푸드빌이 선보인 이탈리안 비스트로 '올리페페'의 네 번째 매장이다. 국내외 외식 브랜드의 출점이 이어지는 강남 핵심 상권에서 브랜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거점이다.

이날 매장에 들어서자 넓게 트인 내부와 한가운데 자리 잡은 피자 화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목재와 벽화, 레몬 나무 등을 활용한 인테리어에서는 이탈리아 가정집의 뒤뜰을 구현했다는 공간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점심시간을 맞은 매장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직장 동료와 함께 식사를 즐기는 고객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테이블을 채우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강남대로에 위치한 '더갤러리832' 2층에 들어선 매장은 약 110평, 120석 규모다. 이탈리아에서 가족과 이웃이 음식과 와인을 나누는 '뒤뜰에서의 식사(Convivio nel Cortile)'를 콘셉트로 삼았다.
강남대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창가석을 비롯해 부스석과 단체룸 등을 마련해 데이트와 비즈니스 미팅, 가족 외식, 단체 모임 등 다양한 방문 목적을 아우르도록 했다.

올리페페는 매장마다 동일한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면서도 상권에 따라 서로 다른 이탈리아의 풍경을 담고 있다. 광화문점은 '이탈리아의 거리', 여의도점은 '이탈리아의 광장', 판교점은 '이탈리아의 동네'를 표현했으며 강남점에서는 '이탈리아의 뒤뜰'을 구현했다.

메뉴 역시 식전주인 아페리티보부터 애피타이저와 피자·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와 에스프레소로 이어지는 이탈리아식 식사의 흐름에 맞춰 구성됐다.

이날 식사는 부라타 카프레제로 시작됐다. 바질 오일소스와 토마토의 산미가 촉촉한 부라타 치즈에 산뜻함을 더했다. 치즈에서는 우유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진하게 느껴져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피자와 파스타에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올리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화덕피자 '올리 올리베'에는 세 종류의 올리브와 다섯 종류의 치즈를 사용했다. 테이블에 서빙된 이후 시칠리아산 올리브 오일을 따로 뿌려 올리브 향이 한층 선명해졌다. 올리브와 치즈가 어우러져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입을 맴돌았다.

파스타 '카치오 올리페페'는 치즈와 후추를 중심으로 맛을 냈다. 꾸덕한 치즈의 풍미에 잘게 다진 블랙 올리브의 산미가 더해져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맛에 산뜻함을 더했다. 뒤이어 느껴지는 후추 향은 파스타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줬다.

강남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피렌체식 스테이크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였다. 뜨겁게 달군 접시 위에 등심과 안심을 함께 담아 두 부위의 서로 다른 매력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미디엄 레어로 구운 안심과 등심은 겉면을 적절하게 시어링해 바삭한 식감을 살리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유지했다. 안심에서는 부드러운 식감이 두드러졌고, 등심에서는 진한 육향이 살아났다.

소금과 후추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맛을 내 소고기 본연의 풍미도 선명했다. 함께 제공된 페퍼콘의 알싸한 맛은 고기의 묵직함을 잡아주며 전체적인 균형을 이뤄냈다.

올리페페는 강남 상권에서 스테이크를 찾는 고객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 강남점 오픈과 함께 관련 메뉴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남점에서 먼저 선보이고 있는 해당 메뉴는 향후 다른 매장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디저트로는 매장에서 직접 반죽한 바삭한 셸에 바닐라 크림을 넣은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카놀리가 제공됐다.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와 함께 구성돼 이탈리아 미식 경험의 마무리를 이뤘다.
올리페페가 강조하는 것은 개별 메뉴에 그치지 않는다. 여러 음식을 함께 나누고 와인을 곁들이며 여유롭게 대화를 이어가는 이탈리아식 다이닝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의 방향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음식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올리페페의 차별점"이라며 "편안한 사람들과 여유롭게 대화하며 식사하는 이탈리아의 문화를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메뉴와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리페페는 지난해 12월 광화문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여의도와 판교, 강남으로 빠르게 접점을 넓혔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12만명을 넘어섰으며 전 매장에서 20·3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5% 이상이다. 특히 강남점은 네 개 매장 가운데 20·30대 고객 비중과 와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광화문과 여의도, 판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트렌디한 외식 브랜드들이 몰리는 강남에서도 올리페페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강남점에서 성과를 이어간다면 고객 접점과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획일화된 이탈리안 브랜드와는 다른 콘셉트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들이 단순히 이탈리아 음식점에 다녀갔다고 느끼기보다 올리페페가 전달하려는 여유로운 분위기와 식문화를 경험하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s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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