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5분 만에 온몸 냉각…일본서 나온 '인간 냉장고' 정체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일본에서 사람 한 명이 통째로 들어가 몸을 식힐 수 있는 이색 냉각 장치 '인간 냉장고'가 등장했다.
22일 일본 매체 마피온에 따르면 일본 산업용품 전문 상사 트러스코 나카야마가 출시한 개인용 냉각 장치 '트러스코 퍼스널 쿨링 박스 도 히에몬 박스'는 에어컨처럼 주변 공간을 냉각하는 대신 이용자의 몸에 직접 5도의 냉풍을 분사해 전신을 식히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자동판매기를 연상시키는 외관 안에는 성인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짧은 시간 안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식힐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제품 크기는 외부 기준 폭 약 93㎝, 깊이 약 120㎝, 높이 약 203㎝이며, 내부 공간은 성인이 앉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러스코는 "이용자가 내부에 들어가면 약 15도의 내부 환경에서 약 5도의 냉풍이 몸을 향해 분사된다"고 전했다.
이어 트러스코는 "기존의 선풍기나 국소 냉각 제품과 달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동시에 식히는 '풀 바디 쿨링' 개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약 5분만 사용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열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과도한 냉각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20분 후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는 기능도 탑재했다. 내부 온도와 풍량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이 최대 150㎏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설치 공사가 필요 없는 것도 특징이다. 단상 100V 전원을 사용해 일반 콘센트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하며, 바퀴가 달려 있어 장소 이동도 가능하다.
방수 성능도 갖춰 공장과 건설 현장뿐 아니라 야외 행사장, 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 소비량도 낮은 편이다. 트러스코는 "시간당 전기요금은 약 15.8엔(약 140원) 수준으로, 일반적인 스폿 에어컨 대비 약 48%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20분 자동 정지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전력 사용도 줄였다"고 설명한다.
'도 히에몬 박스'는 지난 4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150만엔(약 1400만원)이다.
고가 제품임에도 폭염 장기화와 산업 현장의 온열질환 대책 필요성이 커지면서 일본 내 공장과 현장, 공공시설 등을 중심으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외 판매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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