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만 두고 가겠다" 조유민이 전한 진심... 본선 진출 '주역'의 아쉬운 낙마
"제가 팀에 오는 안 좋은 불행들을 다 가지고 한국으로 가고, 간절함만 두고 가겠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월드컵을 위해 준비했으나 끝내 불의의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낙마한 조유민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의 팀으로 그리고 지역 예선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기에, 더욱 아쉬운 소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자리한 헤리먼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UCL)을 차지한 이강인(PSG)이 합류하여 완전체가 된 가운데 부상으로 인한 낙마 소식이 들렸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BYU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 나섰던 조유민(샤르자)이 경기 도중 볼을 탈취한 후 스스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심각한 부상임을 직감한 그는 그라운드를 손으로 치면서 아쉬움을 표했고, 결국 의료진에 업혀 교체됐다. 경기 후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우측 발바닥 족저근막 기시부 부분 파열이었다.
'카타르 WC 극적 승선→북중미 본선 진출 주역' 조유민의 거침없던 성장세
결국 대표팀은 전치 8주에 해당하는 조유민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고 훈련 파트너로 참가했던 조위제(전북)를 대체 발탁하는 결단을 내렸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가 없었다. 1996년생인 그는 2018시즌 수원FC에서 데뷔한 이후 꾸준한 성장 곡선을 보여줬다. 프로 데뷔 첫해에는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아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수원성을 지켰고 2020시즌에는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면서 시즌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2022년에는 승격이 간절했던 대전으로 전격 이적을 택했고, 여기서도 캡틴으로 경기장을 누비면서 기적과 같은 승격을 이뤄내기도 했다. 해당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통해 2부임에도 불구, A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 그리고 발밑과 공중전에 능한 조유민을 눈여겨봤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깜짝 발탁하기도 했다. 본선에서는 김민재·김영권·권경원에 밀려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 5분 출전이 전부였지만, 벤치에서 묵묵히 힘을 보태면서 대표팀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대회 종료 후에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은 이어졌으나 대표팀과는 거리가 멀어진 모습이었다. 후임자였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외면했고, 결국 2023년 3월 소집 이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단 1회도 소집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유민은 묵묵히 본인의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했고, 2024시즌 UAE(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이적 후에는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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