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 계급 순환근무 사실무근"…직협 "순환근무 폐지해야"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청이 정부의 경찰 순환인사 확대 발표 이후 확산하는 소문에 대해 전 계급 순환이나 강제 전출은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21일 경찰 내부망에 따르면 경찰청 인사담당관실은 이날 공지 글을 통해 "전 계급 순환, 강제 시·도간 전출, 특정 부서·직위 순환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장윤기 사건으로 직무수행의 공정성에 큰 상처를 받았고, 국민들은 기존 경찰 인사 시스템이 경찰관 상호 유착을 차단하는 데 미흡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경감 이상 순환인사 제도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현행 제도를 세밀하게 검토해 국민과 조직 구성원 모두 공감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사 지원 미비 등 기존 순환인사 제도의 문제점을 함께 개선해 일선 경찰관들의 안정적 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제도 운영 방안을 마련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선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떠도는 소문과 관련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전 계급 순환, 강제 시·도간 전출, 특정 부서·직위 순환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유언비어 때문에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차분하게 경찰청의 공식 방안을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역시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채용을 지역별로 하기 때문에 전 계급을 통틀어 전국 순환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사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같이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뇌부의 해명에도 내부망 공지글 아래에는 "이번 문제가 인사시스템 때문인가", "현장 목소리는 듣지 않는다" 등 일선 경찰관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직협은 이날부터 이틀간 경찰청에서 열리는 '2026년 상반기 경찰청-전국경찰직협 간 실무협의'에서 순환인사가 장거리 출퇴근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키우고 수사 전문성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협의 둘째 날인 22일 경찰청 감사담당관 및 인사운영계장 등이 참석하는 자리에서 '경감 순환근무 완전 폐지' 안건을 공식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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