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성향
신생아분과 전문의 240명중 65%는 수도권에… “인력난 지쳐 지역병원 떠나”
동아일보

전북 전주시에 사는 쌍둥이 임신 28주 차의 이수정 씨(31)는 두 달 전 진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조산 위험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이 씨는 신생아중환자실(NICU)이 있는 전북대병원에서 출산을 준비해 왔다.
그런데 최근 이 병원 신생아분과 전문의가 사직서를 내면서 당분간 34주 이상 태아만 출산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씨는 “다른 병원에도 문의했지만 NICU에 여력이 없어 분만을 장담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언제 산통이 시작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고위험 신생아가 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의료진의 이탈이 잇따르면서 신생아 진료 인프라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전북대병원 NICU를 지키던 유일한 신생아 전문의인 김진규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주 90시간 근무, 50시간 연속 당직을 견디다 못해 사직서를 낸 뒤 이 지역 고위험 임신부들은 ‘원정 분만’을 고민하고 있다.
15일 대한신생아학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NICU를 운영하는 병원은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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