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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만큼 돌려준다…박쥐가 보여준 ‘상호주의’ 법칙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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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박쥐는 매일 밤 자기 몸무게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약 15ml의 피를 마신다.
먹잇감은 대부분 소다.
유람선 갑판 위에서 낮잠을 청하는 여행객도 가끔 훌륭한 끼니를 제공한다.
식사를 방해받지 않는다면, 즉 소가 꼬리를 휘젓거나 여행객이 베개를 휘둘러 내쫓지 않는다면 한 번의 식사로 그 양을 채운다.흡혈박쥐는 자연에 ‘상호주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실은 연속으로 3일 동안 먹이를 찾지 못한 박쥐는 아사할 가능성이 크다.
밤새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온 박쥐들 가운데 약 20%는 배를 채우지 못한 채 귀환한다.
특히 사냥이 서툰 2살 미만의 어린 개체들은 허탕을 치는 일이 더 잦다.
이때 놀랍게도, 흡혈박쥐들은 서로 먹이를 나누며 생존한다.군락 내 먹이 공유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흡혈박쥐는 아무에게나 피를 나눠주지 않았다.
과거 자신에게 피를 나눠준 동료에게 우선적으로 도움을 건넸다.
말하자면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다.
반대로 받기만 하고 베풀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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